"빅스, 오늘 일정 좀 알려줄래?”
“파동이었던 전자는 관측하는 순간 입자가 됩니다.”
이제 휴대 전화기에서 전화가 안되는 그저 ‘휴대기’는 또 헛소리를 한다.
나, 윤서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.
이 척박한 세상에서도 살아있는 언론인, 정의로운 기자의 꿈은 계속된다.
근데... 나의 유일한 친구이자 비서 ‘빅스’는 날이 갈수록 이상해지는 것 같다.
정보를 사고파는 조직 XIAMEN, 중국어로 下門.
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하오문, 그리고 하문한다는 표현에서 따왔다고 한다.
사실상 인터넷이 마비된 지금, 크고 작은 정보는 돈이 된다. 아주 먼 옛날 하오문이 그랬던 것처럼.
“여, 현호 왔나?”
마 사장. 아저씨라 부르는 내 고용주.
날 때부터 서울 사람이었던 양반이 왜 항상 어설픈 사투리를 달고 사는지 모르겠다.
"이번엔 뭡니까? 중요한 거라면서요."